ETHICAL MANAGEMENT INFO
Q50) 타사의 사례를 보면 내부신고 제도가 활성화된 사례가 거의 없는 것 같습니다. 왠지 내부신고 제도는 회사조직 내 구성원들 간의 단결을 해치고 임직원들 사이의 불신을 조장하는 제도인 것 같은데, 이렇게 불필요한 제도를 만들 필요가 있는 것인지요?
A) 분식회계로 주주와 시장을 속여오다 일순간에 파산하고 만 Enron사의 사례가 좋은 예가 될 수 있을 듯 합니다. Enron사의 내부 비리는 쉐론 와킨슨이라는 내부 신고자에 의해 알려졌습니다. 그런데 와킨슨 이전에는 문제를 누치챘던 사람이 없었을까요? 회계처리에 필요한 기본적인 매출액과 비용 등의 기초 정보를 제공했던 회계 담당자와 이를 감독했던 CFO 등 수많은 사람들이 분식회계가 이루어지고 있음을 직간접적으로 알고 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와킨슨을 제외한 누구도 이를 제지하려 하지 않았습니다. 만약 Enron사의 내부 신고제도가 활성화 되어 있어 누군가가 이러한 행위를 사전에 신고했다면 파산이라는 극단적인 상황까지 갔었을까요?. 이처럼 내부 제보는 잘못한 사람을 적발해서 벌을 주기 위한 것이 목적이 아니라 조직이 처한 위험을 미리 감지하여 더 큰 위기가 닥치기 전에 신속히 조치하려는 데 목적이 있는 것입니다.
